가고시마(鹿児島) – 여행기 (2025.05.27 ~ 2025.05.29)

이번엔 가고시마에 다녀왔다.

아니.... 이거 누구 말대로 거의 2달에 한번씩 일본에 들리고 있는게 맞네.... ㅋㅋㅋㅋㅋ

어째서인지 작년부터 옛날 어릴 때와 달리

자꾸 일본에 갈 때 가면 누가 따라오거나,

갈 때 같이 가거나, 가서 누구를 만나거나 하게 되어서

뭔가 혼자서 조용하게 쉬러 간다는 느낌이 조금 적었어서

진짜로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고,

혼자서 아주 조용 한 곳으로 가자! 하고

최대한 한국 사람이 없을 법 한 곳으로 다녀왔다.

아 그렇다고 누구랑 같이 가거나

누구를 만나거나 하는게 싫었던 건 아닌데!

뭔가 혼자 쉬는 느낌을 온전히 받고 싶었어서 이번에는 ㅎㅎㅎ

거기에 살짝 바보 같은게 ㅋㅋㅋㅋ

출발 5일 전에 예약을 해서

…….. 멍충이가 주차대행 예약을 까먹었다

덕분에 ㅋㅋㅋㅋㅋㅋ 처음으로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할만 한데??? 싶어서 재밌었지 ㅋㅋㅋㅋ

항상 FSC의 비즈니스만 이용하다가

지난번에 히로시마에 친구 보러 갈 때

제주항공 밖에 방법이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단거리는 LCC 이코노미도 버틸만(?) 하구나를 느껴서

편견을 좀 없애고

아주 가뿐하게 5월 마지막주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뒤지다보니

나온 게 가고시마여서 (중국 항공권이 더 저렴했지만 거긴 무서워……)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출국했다. 사쿠라지마 하나 알고 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출발 전날

가고시마는 교통카드가 사용 불가라는 정보는 알아내서

천만다행이었지.

스이카, 이코카 등등의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안됨….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이나 각종 제휴처는 사용 가능)

………. 그 덕에 살면서 처음으로 관광객처럼

교통패스를 구매해봤다!!!

큐티패스!!! 복권처럼 긁어서 사용하는 패스인데

신기신기!!!!

https://maps.app.goo.gl/Y88giQFncKsTamHA8

Quintessa Hotel Kagoshima Tenmonkan Relax&Sleep · 1-3 Gofukumachi, Kagoshima, 892-0826 일본

https://sirotcuki.tistory.com/168

가고시마(鹿児島) – 퀸테싸 호텔(クインテッサホテル鹿児島天文館), 아뮤플라자(アミュプラザ

흔히 한국에서 소도시라고 불리는 도시들 중 한 곳이긴 한데

사실 그것도 이상하지 않나…? 소도시인데 공항이 근처에 있다는게?

그리고 경제규모로만 보면 광역시급일건데... 아마도???

있을 건 다 있는 곳이다.

없는거!!! 한국인!!!!

와!! 일본에 와서 이렇게 한국인이 적은 곳은 또 오랜만이라

너무너무 좋았다!

관광이 메인이 아닌 곳이다 보니

숙소도 사실 번화가에 있는 것 치고 엄청 저렴했다!

2박을 타 도시에서는 1박도 하기 힘든 가격에 했으니? ㅎㅎ

(출처 : https://www.kagoshima-kankou.com/kr/) 우측사진

https://maps.app.goo.gl/ybt5Lv2fKTXgTXwG9

센테라스 덴몬칸 · 1-1 Sennichicho, Kagoshima, 892-0843 일본

센몬칸의 센테라스 바로 옆에 있는

숙소라서 위치도 좋고

입구도 바로 주 도로에서 진입 가능하고 하다보니 편하긴 했다 ㅎㅎㅎ

규모는 일본 비즈니스호텔이니 크진 않았지만

위치가 최고!

흡연실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자분 한분 뵌거 말고는

한국사람을 못본 것 같다

은근히 일본분들이 많고, 대부분 중국인?????

https://sirotcuki.tistory.com/172

가고시마(鹿児島) – 스시잔마이(すしざんまい), 스키야(すきや), 쿠로부타(黒福多), 야키니쿠(焼

조금 아쉬운건

출국일 가고시마에 도착 자체가 이래저래 버스까지 타고오니

오후 3시가 다되어서 하루가 끝난 상태로 도착했고

귀국일에는 늦어도 13시에는 공항버스를 타야되서

실질적으로 체류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좀 짧았다는 느낌???

그래서 뭘 많이 먹거나 보거나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ㅎㅎㅎ

히로시마도 가고시마도

노면전차가 돌아다니는 곳이다보니까

어릴 때 있던 나가사키가 떠오르기도 하고

시골에서만 지냈어서 그런가…. 이게 그래 내가 기억하는 일본이지 싶다 ㅎㅎ

https://maps.app.goo.gl/xZJKcbxd4kEEBnRUA

아뮤플라자 가고시마 · 1-1 Chuocho, Kagoshima, 890-0053 일본

확실히 이 곳은

사쿠라지마 원툴이라

어딜 가도 사쿠라지마가 보이는 곳이 번화가이고

그 외엔 뭐가 없는 느낌이 강하긴 한데

그게 너무 조용해서 좋았지

시즈오카의 후지산 원툴과 비슷한 느낌인데

관광객이 적어서 붐비지 않는 느낌???

츄오역(중앙역) 아뮤플라자 최상층에 대관람차도

아무도 안탔다 나만 타더라 ㅋㅋㅋㅋㅋㅋ 보이는건 시내와 사쿠라지마??

https://maps.app.goo.gl/tG17scDoKzwgXZ77A

센테라스 덴몬칸 · 1-1 Sennichicho, Kagoshima, 892-0843 일본

센몬칸에 있는 선테라스의 15층 이었나… 여기도 전망대라고 해서 가봤는데

뭔가 재정비중인 것 같아서 사진만 후딱 찍고 빠빠이하기도 하고 ㅎㅎ

https://maps.app.goo.gl/PhCAyLKyVcb3uFLo7

테루쿠니 신사 · 19-35 Terukunicho, Kagoshima, 892-0841 일본

https://sirotcuki.tistory.com/169

가고시마(鹿児島) – 테루쿠니 신사 (照國神社) : 2025.05.28

언제나 처럼 신사도 한군데 찾아갔는데

음…. 그동안 방문한 절이나 신사와 달리

실존인물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굳이 한국인은 들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렇게 흥미가 많이 가던 곳도 아니긴 했다 ^^;;;

아 오미쿠지나 마모리의 종류는 예쁜게 많아서

기념품(?)이 필요하면 잠깐 지나가면서 들리는 것도 좋을지도 ㅎㅎ

https://maps.app.goo.gl/ht27AHjtkJYT6S7p7

가고시마항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 · 일본 〒892-0814 Kagoshima, Honkoshinmachi, 4-1 鹿児島港桜島ＦＴ

https://sirotcuki.tistory.com/171

가고시마(鹿児島) – 사쿠라지마(桜島) : 2025.05.28

아무래도 관광은

사쿠라지마 원툴의 도시다 보니

사쿠라지마에는 당연히 가봐야지~ 했는데

사실… 별거 없다 ^^;;;;

화산이라도 분화를 했다면!!! 오오오오오오오~~~ 했을 것 같은데

그냥…. 일본에 흔히 있는 섬이야…..

만약에 렌트를 해서 간다면 다른 이야기!!

와인딩하면 댕 재밌을 것 같은데 이게 타국에서 그렇게 하기가 쫌 ㅠ

https://maps.app.goo.gl/NQYWv5m1cCbTdpPd7

츠키요미신사 · 일본 〒891-1419 Kagoshima, Sakurajimayokoyamacho, 1722−８

https://sirotcuki.tistory.com/170

가고시마(鹿児島) – 츠키요미 신사(사쿠라지마) (月讀神社(桜島)) : 2025.05.28

아일랜드 버스틀 타고 출발하자마자 바로 옆에

츠키요미 신사라고 적힌 곳이 보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呼ばれた

신사가 나를 부르는 느낌이 들어서

버스투어 한바퀴 끝나고 나서

천천히 다녀왔는데

위의 테루쿠니신사랑 달리 평온하고 고즈넉해서

가고시마에 다시가게 된다면 아마 츠키요미 신사 여기를 다시 방문하기

위해서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https://youtu.be/U1zNctZbkuI?si=J4Pu3TjVhNR2xWkA

https://maps.app.goo.gl/qDjGSnR61rFSZG6v5

가고시마 수족관 · 일본 〒892-0814 Kagoshima, Honkoshinmachi, 3-1 鹿児島市かごしま水族館 2F

https://sirotcuki.tistory.com/174

가고시마(鹿児島) – 가고시마수족관(鹿児島水族館) : 2025.05.28

사쿠라지마에 가는 페리선착장에서

오른쪽을 보니까 수족관이 있길래

잠깐 구경가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아서 놀랐다!

처음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 진짜 멋있게 되어있어서

메인 전시가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멋있어서!

솔직히 놀랬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일본은 수족관에 진심이야 ㅋㅋㅋㅋ

관광지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커서 그랬던 건지 모르겠는데

기대 이상이다

그리고 사람이 없어 너무 좋아!!!!!

1시간 반 넘게 천천히 구경한 것 같은데 (일본어 읽기 힘든 이슈)

나를 제외하고 마주친 인원이… 대충 10명 안팎????

이번에는 진짜 맘편히 푹 쉰 것 같은게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고 갔다보니

누가 이것 좀 사다줘 저것 좀 사다줘

이런 것도 없고, 같이 간 사람이 없으니, 나혼자 편하게

걷고 싶으면 걷고~ 쉬고 싶으면 쉬고~

들어가 보고 싶은 곳 있으면 들어가 보고!!!

진짜 오랜만에 여행한 느낌이 가득가득!!

https://maps.app.goo.gl/1nFix6EHm8iLDnt37

Iwasaki bus ticket center · 12-22 Higashisengokucho, Kagoshima, 892-0842 일본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은

텐몬칸 센테라스 건너편

처음 내렸던 곳에서 그대로 타면 되는데

ㅋㅋㅋㅋㅋㅋ

진짜 별일이 다 있다

공항버스가 휴게소에 서는 경험을 해보다니!!!

중간쯤 지나갈 때 버스 뒤편의

화재감지기가 오작동을 해서

계속 삑삑삑삑 거리니까

기사님이 당황해서 드라이버 들고 고치러 가셨는데

한 10분….?? 정도 걸려서 고치고

다시 가는데 금방 다시 울려서

신호대기할 때 마다 임시로 고치고 오시는데 ㅠㅠㅠ

웃기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안내가 사실 따로 없다가

공항 도착하기 직전에

화재감지기 고장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방송하셔서

화재감지기 고장이구나~ 하고 내렸지 ㅎㅎ

공항이 작다 못해

진짜 사람이 너무 없다

오늘 출발하는 국제선은 제주항공 한편인 듯 한데

거기다 탑승인원도 적어서

옆자리가 다 비어있었다 ㅋㅋㅋㅋ

기상의 문제 + 국내선 항공편의 우선출발을 사유로

조금 대기를 하긴 했는데

그 덕에 오랜만에

프롭기를 엄청 많이 봤다.

JAL과 ANA의 프롭기들

프롭기도 한번 타보고 싶긴한데 또 막상 타려고 하면 무서울 것 같아 ㅋㅋㅋ

한가지 조금 걱정 되는 부분이

비행기에 사람이 적어서 내 뒤에도 혼자 앉아 계신 여자분이 계셨는데

사실 출발 전부터 발로 자꾸 차셔서

한마디 할까… 하다가 1시간정도 걸리는 짧은 비행에 뭘 그러냐….

해서 참고 갔는데

착륙하고 하기하기 전에 짐을 내리려는데 당연히 나랑 같은

오버헤드빈칸을 사용했으니까 내 짐 내리면서

그냥 짐도 내려드렸는데

그 뒤로 계속 내 뒤를 졸졸 따라오는 걸 느껴서

보폭 맞춰서 천천히 가긴 했다

왠지 한국에 처음오신 분 같아서 살짝 신경쓰이는…?

그리고 입국심사장에 왔는데도

긴장하시긴 하셨는지

한국인 입국줄에 따라오시길래

일본인은 저쪽으로 가야되요~ 하고 알려드리니까

엄청 당황하시긴 하더라….

이게 나는 귀국이라 피곤하고, 저녁 약속이 있으니

후딱 알려만 드리고 가버렸는데

입국심사 기다리면서 계속 신경이 쓰여서

한국인 입국심사가 당연히 더 빠를거니까 외국인 입국심사 출구에서

잠깐 기다렸는데 결국 다시 못마주쳤다.

다른 분이 헤매고 계셔서 명동가는 버스표만 끊어드리고

막상 신경쓰이는 분은 다시 못 마주쳤는데 괜히 지금까지도 살짝

걱정 되네.

아마 다시 가고시마로 돌아가셨을 것 같은데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가셨기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