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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후쿠오카 - 휴식 여행

어쩐지 요새 마음이 싱숭생숭 하기도 하고

자꾸 악몽도 좀 꾸고....

가위도 좀 눌리는 것 같고....

잠자리도 시원치 않아서

원래는 선거날 (24.04.10) 그냥 절에 좀 혼자 가서 조용히 마음 좀 추스려보려 했는데

전날... 다량의 음주와 늦잠과... 숙취로 인하여 포기...

그 주 주말에 가야지.... 는 강릉감...........

의 여러 크리티컬로 그냥 에이씨 뱅기표 끊으면 아까워서라도 가겠지 하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중에 

어차피 신사 갈거고 (어느지역에나 사실 다 있음...)

+ 혼자 갈 때면 언제나 처럼 박물관, 미술관 등을 갈건데 

특별전이 뭐가있나~~ 하고 찾아보니 

현재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과 규슈국립박물관의 특별전 주제가 동일하다!!!

이거다!!! 하고 후쿠오카 행으로 결정

언제나... 언제나 처럼 아시아나 라운지고... 

지난번 생각한 원월드 라운지는 결국 또 못갔고 (홍콩말. 광둥어 못함... 길 모름... 홍콩 가긴 무서웠음....)

할줄 아는말 - 니 취팔노마.... 워쓰 한꾸런... 근데 이거 광둥어 아니라네....?

기내에 들어왔는데...

아 제발... 진상 짓 좀....

스테거드라 자리가 핑퐁핑퐁인건 당연히 다들 아는거고

가운데 자리 4, 5 열은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거 왜 모르냐고....

자기들이 체크인하면서 자리 지정했을거면서

왜 둘이 떨어져 있다고 객실승무원한테 자리 맘에 안든다고 따지냐고...

그렇게 비행기는 30분이 지연되었고, 외국분 같아 보이는 분께서 자리 바꿔주셔서 출발했다.

진상 진짜... 누가 보면 어디 초장거리 비행가나

꼴랑 1시간 앉아있는거 가지고 진짜....

덕분에 380 이륙하는 모습도 봤고

나는 언제 380 어퍼덱에 타서 초장거리 놀러가보나

오래된 기재 + 엔진 바로 앞자리 (비즈에서 젤 뒷자리) 에 앉아서 버즈소우 노이즈도 오랜만에 듣고 

요샌 잘 안들리던데 ^^;;

https://youtu.be/UyJlq9i2x3c?si=Mq01qcEd-6HkLIC2 

(버즈소우 노이즈)

진짜 초단거리 구간이라 뭐 안줄거라 생각했는데

순항고도 도착하자마자 드세요!

다 먹고나니까 랜딩합니다!!!

바빠 바빠 ㅋㅋㅋㅋㅋ

다자이후를 찍은게 없네...??

말 그대로 혼자서 편안하게 좀 쉬러 간 곳이라 

크게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고

(갔는데 몸도 좀 안좋았다... 출발 날 부터 살짝 열감이 있었는데 돌아온 지금 어제 비맞아서 죽을거같다...)

스미요시와 다자이후에서 인사만 살짝 드리고

오마모리와 심신안정부 만 샀고 ㅎㅎㅎ

그냥 밥먹으러 여기 온듯....

아! 요번에 재밌었던게

첫 날 저녁 호텔에서 맥주 한캔 하고 이제 슬 잠드려하는데

11시 14분 이였나...?

지진이 좀 크게 왔었다...

아... 이거 뭐 좀 흔들리네? 하고 그냥 자려는데

복도가 웅성웅성.... 문을 똑똑똑!!

다 벗고 있엇는데... 대충 아무거나 주워입고

하 시끄러... 담배나 하나 태워야지 하고 1층 내려가니까

도주한 사람들은 다 한국인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스크 직원에게 큰 문제 없겠죠?? 여진이나 쓰나미 걱정은 없냐고 물어보고

별거 없다고 하고, 문제가 있으면 방송할거고 비상계단 오픈할거니 걱정 말라는 것을 듣고

담배하나 피우려했는데, 

모녀가 여행오셨는데 어머님이 넘 걱정하셔서 같이 좀 이야기도 하고 하면서 시간 조금 보내다가 

방에 들어왔다 ㅎㅎㅎ

이래서 뭔가 혼자 여행가면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기는거 같아 ㅎㅎㅎ

그리구 다음날 저녁에 어머님이랑 따님한테 저녁도 얻어먹고

감사했습니다~!!!!

한국에 잘 돌아가셨기를 ㅎㅎㅎ

그렇게 상기 목적 중 하나였던 규슈 박물관에 가서 특별전 관람도 하구

규슈국립박물관은 꽃을 찾아서 라는 주제 였는데, 기본 상설 전시관에 몇몇 작품들이 

꽃과 관련된 것을 전시해놓은 모습이였다.

이제 이번 주말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보면 된다.

한번씩 일본에서 박물관 갈때 느끼는게

같은 동아시아 국가여도 중국, 한국, 일본의 옛 문화를 꽃피우는 방식에 차이가 있으면서도

서로의 영향을 많이 받는게 보여서 이런기회에 한번씩 비교해서 보면 정말 재밌다 ㅎㅎㅎ

그리고 여긴 후쿠오카 시립 미술관

미술관 1층에 아시아 불교 특별전이 있는건 모르고 갔는데 운이 좋았지 ㅎㅎ

덕분에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으니!!

 

 

혹시나 참고!

보통 국립, 도립 박물관은 한글 설명이 있습니다. 특별전 중에서는 가끔 빠지기도 하는데 관람에 어려움이 없어요!

하지만 시립 미술관 박물관에는 없으니 영어를 읽으십시오...!!!

 

이후에 2일은 친구가 와서

그냥 정말 관광객이 되었지

먹고, 쇼핑하고 끗....

하필 온 날부터 비가 많이 와서 이 분이 뭘 못했다는게 미안할 뿐....

사실 후쿠오카가 예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딱히 놀거리는 없는 곳이라 ^^;;;;

처음 해외 나와본다는 사람을 알아서 뱅기타고 여기까지 오라고 한 것도 좀 미안하고

어디 안내를 잘 해준게 아니라서 더 미안하네

비 오는 것도 싫어하는 아이인데 비오는날 도착하게 해서 ^^;;;

갑작스레 온다고 해서 내 일정이 완전 여~~~~유~~~~~에서 사알짝 빠듯하게 움직이게 되긴 했지만 

(지금 껏 경험상... 그 누구도... 나랑 같이 박물관이나 미술관 가주려 하지 않는다... 특히 외국에서....는 더욱 더...!)

그래도 뒤에 2일은 덕분에 잘 먹구 돌아다녔고 같이 놀아줘서 고마웠어 ㅎㅎ

 

보면 다 정확한데 비행기 출발시간이 12:52분이다. 12:30분 비행기였던걸로 기억한다...

돌아오는 편은 타임라인에 정확히 8:41분에 출발하였다... 

기내에서 소란 좀 피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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