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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교토(京都) - 여행기 및 일기 (25.02.01 ~ 25.02.03)

내가 정말 미쳤나보다 ㅋㅋㅋㅋ

오사카에 다녀온지 3달도 안되서 또 출국을 했다.

물론 먼 친척인 동생을 보러 가는게 가장 큰 목적이긴 했는데 ^^;;;;;

1월 31일에 출발하려고 예매해놨다가 업무상 어쩔 수 없이 하루 미뤄서

2월 01일에 출발하여 03일에 돌아오는 2박 3일짜리 타이트한 교토 여행?? 

뭐... 이번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아시아나가 아닌 대한항공을 타고 가긴 했는데

다른 도시면 모르겠는데 간사이공항으로 가는거면 그냥 아시아나 타는게 맞겠더라 ^^:;;;

대한항공 좋은 회사지.

근데 FSC가 왜 간사이 공항에서 트레인을 태워서 10번게이트로 보내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대한항공 라운지가 거기있으니까 거기로 보내는거더라

....... 뭔가 묘하게 시간상 손해보는 느낌이라 그냥 ANA 라운지 이용하는 아시아나 원츄!!!

(음식도 ANA가 더 좋다. 카레있자나 카레 ㅋㅋㅋㅋ)

우리 애기한테 미안하지만

점점 시골로 들어간다!! 근데 좋아!!! 시골 좋아!!!!

예쁘고 도시보다 좀 여유롭고!!!!

이동 시간이 생각보다 꽤 길어서 2박 3일이 타 도시보다 좀 짧게 느껴지긴 하더라 ㅠㅠㅠ

아침 8시 50분 비행기로 간건데도.... 같은 간사이공항을 이용한 오사카도 08시 30분 (연착으로 인해) 비행기였는데

그렇게 타이트 하게 도착한 느낌이 아니였는뎅....

아마 다음날이면 미츠키랑 노느무것도 못할 거 같아서 ㅋㅋㅋ

후시미이나리대사(伏見稲荷大社)에 들려서 인사하고 오마모리랑 귀여운 키츠네 손수건이랑 인형하나 사오고

피치 닮은 인형도 있어서 하나 사오고

돈키호테 가서 심부름(?) 좀 하고... 아니 이번에 ㅋㅋㅋㅋ 엄청 샀는데.... 내껀.... 오타이산 하나더라 ㅋㅋㅋㅋㅋ

사실 이번에 교토 간게 아마 평생 

어딜 놀러가도 이만큼 재밌지는 않을 것 같은게 ㅋㅋㅋㅋㅋㅋ

미츠키는 다음날 보기로 했는데 

뭔가 묘하게 첫날 혼자서 저녁 먹기가 싫어서

어찌저찌 혼자 여행 오신 분이랑 연락이 되서

뭐 먹고싶은데요~ 해서 규카츠 먹고싶다고 하시니 같이 

먹고 맥주나 한잔 하고 말겠지~~

했는데 ㅋㅋㅋ 생각보다 E인 누나여따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2차로 어제 혼자 갔던 교자집이 괜찮았다고 해서 

옮겨가서 누나는 맥주에 나는 언제나처럼 고구마소주에 소다와리!

근데 ㅋㅋㅋ 누나가 갑자기 낮에 신사에서 본 예쁜 혼자 놀러온 친구가 있다고

불러도 되냐고 해서 오케이 했더니 한명이 더 늘었지 ㅋㅋㅋㅋㅋ

그렇게 ㅋㅋㅋㅋ 처음 본 여자들과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교자집에서 만나서 

3차로 이동하기로 하는데 우리 이야기 듣던 사장님이 

갑자기 야키토리가게 추천해준다고 따라오라고 하셔서

ㅋㅋㅋ 겁나 웃으면서 갔는데 

진짜 너무너무 친절하셨다 꽤 먼거리인데 잘 안내해주셨어...!!!

저기서 ㅋㅋㅋㅋ 한참 떠들고 웃고 이야기하고 놀다가 ㅋㅋㅋㅋ

뭔가 로컬이 가는 술집 같은데를 가고 싶다고 계속 해서 ㅋㅋㅋ

구글맵에서 급하게 찾고 

누나랑 친구한테 컨펌(?) 받고 비오는 교토 밤거리를 걸어가기 시작

도착한 타치노미는 두 여성분 다 만족하는 분위기의 가게였고!!

뭔가 우리끼리 떠들다가 어느순간 옆에 일본인들과 같이 떠들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 뭐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처음에 옆에 신경 안쓰고 우리끼리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귀에 어떤분이 누군가를 보면서 '너 한국어 배웠잖아, 말 걸어봐'

하는 이야기가 내 귀에 들려서 ㅋㅋㅋㅋㅋ

[어?! 지금까지 우리 이야기한거 다 이해하고있었어요??? 부끄러운데??!!!]

로 물꼬 트면서 ㅋㅋㅋㅋㅋ 떠들기 시작했는데 ㅋㅋㅋ 아 정말 대문자 E들 ㅋㅋㅋㅋㅋ

다들 너무 신나게 떠들었다 ㅋㅋㅋㅋ

유일한 단점은 ㅋㅋㅋㅋ 우리쪽 여성분들과 일본인들 사이에서 자꾸 내가 통역을 해줘야하는 점??

일본어로 수다 떨다가 뭐라하는건데? 하면 알려줘야하고 ㅋㅋㅋ

누나 말을 전해줘야하고 ㅋㅋ 근데 그게 너무 서로 즐거워해서 너무 재밌었다

 

물론.... 다 끝나고 돌아갈때는 기가 빨려서 ^^;;;;; 아오 이 대문자 E들.... 참고로 난 I다.... ISTP

I가 아닌것 같다고 하지만 난 I다....

진짜 그래도 아마 평생 ㅋㅋㅋ 두번은 없을 것 같은 재미였다 ㅋㅋㅋㅋ

다음날에 미츠키랑 청수사랑 쇼핑이랑 하면서 ㅋㅋㅋ

미츠키랑도 진짜 이야기 많이하고 재밌게 놀았는데

이건 개인사라 더 말하기가 그렇네 ㅋㅋㅋ

와 확실히 멀긴 멀다!!!

이게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를 지나 교토에 가서 거기서도 또 한동안 이동해야하니까

다음에 갈떈 시간 여유를 좀 더 만들어서 가야겠다 싶더라....

미츠키한테 너무 짧게 봐서 미안하고 ㅠㅠㅠㅠ

그래도 미츠키가 언제 교토 오냐구 계속 졸라서 

우리 애기도 보고 다른사람들이랑 신나게 놀기도 하고 해서 ㅋㅋㅋㅋ

진짜 2박3일이 너무 짧았다.

보통 내가 일본에 가면 그냥 슬렁슬렁 쉬러가는데 ㅋㅋㅋㅋ 뭔가 너무 다이나믹하게 바빴어 ㅋ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아무 걱정없이 신명나게 웃고 떠들어서

좀 한동안 삶의 활력소 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 ㅎㅎㅎㅎ

완전 더워지기 전에 4월 말~5월 쯤엔 미츠키 보러 한번 더 넘어가던지 해야지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