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올 한해는 정말 다사다난하게 지나간 것 같다.
연 초에는 여행도 잘 다녀왔고,
뭐... 여러 사정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4년의 시간이 또 추억으로 남겨지게되었고...
여기저기 소개 받는다고 여러 사람들도 만나보고 했는데 이제 진짜로 나이가 들었나....
딱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나...
무언가 관계가 오래 지속 되지를 않았네
거기다가 원치않는 영업정지로 대략 3개월 정도 여유시간도 생겼어서
이런 저런 고민도 좀 하고 휴식도 즐기고 했는데.....
음.... 왜인지 모르게 올 한해는 좀 우울... 하게 지나간 듯 하다.
그 덕분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뭔가 소유욕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려는 욕구가
좀 더 심해진 한해 였던 것 같다.
무언가 안풀리고 답답하면 소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좀 큰 소비는 반지랑 시계지만
소소하게 계속 뭔가 사고 안쓰고 사고 안쓰고 계속 그래왔어서
올해를 돌아보니까 좀.....
뭐랄까.... 이전에 만나던 분들 처럼 우울증인가...? 초기증상인가....?
싶은 나날이 많이 있었다.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수면장애가 생겼는지
수면 시간이 많이 짧아졌다.
올해 말에 들어서야 이제야 여름이나... 보미가 왜 잠을 못자서 힘들어 했는지
알 것 같은 느낌....?
경기가 안좋아짐에 따라 하는 일도 잘 안되는 것도 사실이고
나이는 먹었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커지다 보니까 점점 고민하는 시간만 늘어나고
그렇게 시간이 또 지나고 하는 것에 반복이 아닌가 싶은데
2025년에도 반복되면.... 이번엔 나도 상담을 받으러 가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
https://sirotcuki.tistory.com/110
1월엔 싱가포르로 떠났었고
이 때는 연인이랑 갔었네 ㅎㅎㅎ
돌이켜보니까 올해 단순히 내 입장에서만 봤을때
연인이랑 놀러 간건 이거 딱 하나네.... ^^;;; 조금 슬프네
이때 외에도 사실 어디 가기는 올해가 제일 많이 돌아다닌 것 같은데....
같이 가신 분들이나 주변에서는 만나는거 아니냐 어쩌냐 하긴 했었는데
나는 한번도 연인이라고 한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지 ^^;;;
https://sirotcuki.tistory.com/135
어....? 이때도 보니까 잠자리가 뒤숭숭 했었나보네....
올 한해 내내 이랬구나
이래서 일기를 쓰는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상기하고
2025년엔 꼭 일기를 매일은 못하더라도 좀 써야지 ^^;;;;
https://sirotcuki.tistory.com/141
여튼
4월에 후쿠오카에 갈 때도
음... 뭐.... 좋은 감정으로 보던 분이였긴 하고 ^^;;
속초도 같이 갔다오긴 했었는데.... 뭔가 좀 불편해서 사실 내가 살짝 도망친 느낌으로 간 곳인데
오고 싶다해서 마지막 3일은 같이 있었던???
결국 연인은 아니였으니까
사실 이제 기억도 잘 안난다 ^^;;;;;;
https://sirotcuki.tistory.com/142
https://sirotcuki.tistory.com/143
7월에는 또 이상한 물욕이 올라서
떠났을 때는 친한 누나랑 간거라
되게 맘 편하게 움직이긴 했었다!
모든 여행은 역시 J를 따라다니는게 제일 맘 편해....!!
나는 나의 작은 목적만 달성하면 그냥 발길 닿는대로 그런 느낌인데
누나는 이거이거이거이거 해야대! 라서 그냥 하고픈대로 두니까 편안......!!
https://sirotcuki.tistory.com/152
11월의 오사카는 어쩌면 올해 유일하게
국내, 해외 다니면서 같이 돌아다녔던 분들 중에
유일하게 상대방이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게 아닌 내가 상대방이 마음에 들어서
같이 여행한 분이었네 ㅎㅎㅎ
뭔가 진전이 없어서 아쉬운 사람은 이 분 한분이긴 한데
나이 먹었다는게 느껴지는게... 아니면 어쩔 수 없지 하고 금방 포기하는게
더 슬프게 느껴지네.... ㅎㅎㅎ
연말이라고
밀린 숙제 (그간 못만난 사람들) 를 한다고
진짜 여러 여사친들 만나서 놀고 그랬긴 한데...^^;;;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나니까 오히려 오사카 갔던 분이 더 보고싶어진건... 역효과인가 ^^;;
이제 나도 내 주변사람들도 다 나이가 먹었나보다
쉽게(?) 편하게 만나던 친구들이 하나 둘 씩 어느새 연인과 싸운이야기
안 맞는 이야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하다가
결론은... 만나 볼래? 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꽤 있어서....
내년엔 이제 편하게 보던 사람들이 보면 불편해질거같다.
어릴 때 보다 뭔가 내가 마음이 가는 사람은 멀고.... 나는 편했던 사람은 나만 편했던 거 였구나... 하니까
나이들면 외로워진다는 이야기가 무슨 말인지 많이 와닿는 한해네 ㅎㅎㅎ
그래도 4년 가까이 만나던 사람이랑 이별하고 나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본다고 생각하고 본 거 였는데
이제 다들 연애상대가 아닌 결혼 상대를 찾는게 보이네.... 나도 마찬가지고
뭔가 마음은 아직 20대 같은데 현실은 아닌 것 같아서 더 우울 한것 같기도 하고
근데 마음은 20대 라는 것도 거짓말 같다. 보미 만날때 까지만해도 만나자고 하루가 머다하고
찾아가고 놀아달라고 징징거리고 해서 만난건데... 4년이 지난 지금은 마음에 들었다가도
뭔가 불편하다 싶으면 그냥 접는게 한살한살 나도 바뀌는구나 싶다
사실 연말결산(?) 일기를
쓰려고 했던 이유가
오우라에서 2024년 결산 알림을 보내줘서
오...!! 이거 유튜브뮤직도 있었는데! 스타벅스도 있었는데!! 하면서 스크린샷을 찍은건데
다른데로 많이 샜다.
근데 위에 일기가 더 내 속마음 같네 ㅎㅎㅎ
확실히 수면 분포나 스트레스 지수 같은걸 보면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안 좋아지고 있긴 하다....
쩝.........
유튜브 뮤직이 알려준 올해의 결산을 보면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사람과 헤어지고 그랬던 티가 난다 ^^;;;
뭐랄까 요즘 세상은 점점 더 무서워지는거 같다.
내가 어떤 감정이였는지
어떤 분위기였는지 핸드폰 하나에 다 정리가 되어버리니까
무섭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고? 돌이켜보기에는? ㅎㅎ
스타벅스의 결산은 사실 뭐 볼게 없네 ^^;;
작년까지는 보미가 엄청 마시니까
엄청 주문량이 많았는데 올해는 확 줄어든게 보이는 정도...?
사실은 그냥
미안하다 하고 지난 연말처럼
봄이랑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
https://sirotcuki.tistory.com/136
세번의 새해를 같이 맞았고
매 해마다 같이 있기를 약속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입장의 차이라지만....
돌이켜보면 많이 아쉽다
미안하고 항상 고마웠고
얼마전에 누구랑 이야기 하다가 [연애를 해도 항상 사랑하는건 아닌거 같지않아?] 라는 말에
사랑했던 사람 하면 떠오르는 건 두사람 이고 그 중 한명이었던 사람
항상 그리울 것 같은 사람
벌써 10개월이 지났네.... 건강히 잘 지내길 바래
아직도 버릇처럼 절이나 신사에 가면 너의 행복과 안정을 빌고 있으니까
분명 좋은날이 올거야!!
언제나 사랑스러웠던 나의 연인아
아마도 다시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지만.... 앞으로의 삶은 힘들지 않고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2025년엔 지난 4년보다 더 밝고 행복한 날이 가득하기를 ㅎㅎㅎ
그리고 나에게도 내년엔 평온한 날이 찾아오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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