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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대구 - 녹양 뭉티기

올라가기 전에

대구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뭉티기를 찾는데

이게 대부분 일요일에 안열더라구요 ㅠㅠㅠㅠㅠ

이래저래 막 찾고 찾다가 찾은 한곳 녹양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하니 맛은 보장되었을것 같았어요 ㅎㅎ

생각보다 밑반찬들이 괜찮았어요!

..... 뭔가 돼지 간 비스무리하게 생긴 저거.... 이름을 두번이나

물어봤지만 기억나지 않는 저것....... 되게 고소했어......

천엽은 맨날 안먹다가 첨먹어봤지만 역시 내입맛이 아냐....

오 진짜 찰져서 안떨어져요 그릇에서

거의 90도 이상 들었는데 신기신기!!!!!

육사시미보다 기름기가 적어서 

더 담백한데 육향이 가득한 느낌???

신기한 맛이에요 ㅎㅎㅎ 맛있어요 ㅎㅎㅎ


가기전 부터 들떠있던 아가 덕에

진짜 진짜 뭔가 나도 들뜬 여행이였어 ㅎㅎ

예쁘게 꾸미고 신나하는 뒷모습 덕에 나까지 하루 종일 웃고있었네

내 기억에 대구는 왠지 되게되게 재미없는 장소였는데

덕분에 엄청 즐거운 곳으로 기억에 남게 되었어 ㅎㅎ

출발하고 도착해서 야시장 갔다가 잠깐 아가 아는분 보고

동성로 걸어다녔다가 숙소가서 잠들 때까지 수다떨구 

자고 일어나서 자는 아가 콕콕 찔러보고 괴롭히다가 일어나서

밥먹구 디저트먹고 쇼핑하고 또 밥먹구 출발하고

뭔가 사실 특별한건 전혀 없는데

그냥 좋은 사람이랑 같이 있어서 그랬는지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였어 ㅎㅎㅎ

그래도 이제 슬슬 나 말고 진짜 남자친구 만들어야지 아가

덕분에 자주 볼 수 있는건 좋지만 그래도 제대로 기댈 곳을 찾아야지 ㅎㅎ

그래야 나도 조금 맘이 편하지 바보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