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젊은 일본 커플이 데이트하러 오던 로컬느낌 낭낭한 이자카야입니다!
https://www.shunpay.com/index.html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대략 도보로 3~5분 정도 떨어져 있는
관광객 1도 없었던 곳입니다.
일단 한글 메뉴 없구요.
사진으로 된 메뉴판도 따로 없습니다.
한국어 응대 안되시고.... 일어를 못하시는 관광객이 가기엔 좀 부담스러운 곳이긴 합니다만
일어가 조금 가능하다거나
번역기를 잘 사용한다구 자신하시면
도톤보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일본인들만 있는 이자카야에 오실 수 있습니다 ㅎㅎ
근데 문제는 저도.... 읽고 쓸줄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더듬더듬 읽기는 읽는데, 느리고 답답하니까
귀찮아서 모든걸 물어가며 주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지내봤다고 같이 가신분이 의사표현을 잘 안하시는 분이라는 걸 느껴서
그냥 편하게 술만 고르게 하고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하는걸로....
뭔가 아닐것 같은데 은근히 새로운걸 도전 안하는 타입이라구
하이볼만 드신다.... 이왕이면 소주나 일본주도 마셔보면 좋을텐데 ^^;;;
가쿠하이볼만 드셨고, 저는 술 이름은 모르겠구,,,,, 그냥 고구마소주 중에서 추천하는 술에 소다와리 해서 마셨다
甘鯛(あまたい) - 옥돔
구이가 나왔는데 상당히 괜찮았고, 같이 드신 분도 잘 드셨다 ㅎㅎㅎ
가장 기대했던 모듬회 (刺身盛り合わせ)
기억이 맞다면 3종, 5종, 7종이 있었는데
5종 2인분으로 주문했다.
문제가......... 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생선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さば、サーモン、中トロ、ホタテ 까지만 알겠다.....
기억이 없어 기억이.....
그래도 뭔가 예쁘게 담아주시고
같이 간 친구가 부끄럼이 많아서 굳이 통역해서 이야기 해주지 않았는데
앞에서 손질하시면서 진짜 예쁘다고 칭찬하시면서 조금 더 상급으로 주셨다고 하셨다 ^^;;;
그리구 뒤에 나온 天ぷら盛り合わせ(모듬튀김)
새우랑 버섯 밖에 기억이 안나네....
이게 술이 약하니까 조금만 마셔도 기억이 삭제라..... ㅠㅠㅠㅠㅠ
그래도 일단 로컬이 오는 가게에 와서 만족하신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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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말 아무정보 없이 들어 간 곳인데
그래도 번화가랑 많이 멀지 않아서, 한글 메뉴가 있다던지 어느정도 관광객을 위한 메뉴가 있지 않을까 했지만
전.혀.없.다.
접대해주시는 직원분은 말이 조금 많이 빠른 편이라 엄청 신경써서 이야기했어야 했고,
특유의 간사이벤이 섞이니까 조금 더 힘들었던 느낌???
그래도 되게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시고 자리도 조금 일찍 들어간 편이라
1팀만 안에 계서서 원하는 자리에 편하게 앉으라구 하시구
오랜만에 가게안에서 담배도 편하게 피웠다 ㅎㅎ
(기본적으로 일본은 자리를 점원이 안내하여 준다. 好きな席に라는 말이 없으면 아무데나 앉으면 안된다.)
그 이후로 들어오신 분들도 전부 일본인 커플분들이라
같이 오신분은 찐 로컬이라고 좋아하셨어서 다행이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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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오시려는 분들을 위해서
은근히 가격대가 조금 있습니다.
저 사진의 음식들 + 일본소주2잔, 하이볼3잔 해서 대략 11,462엔이 나왔어요 ㅎㅎㅎ
상세.... 리스트를 보여주셔서 그 때 당시엔 문제 없는 걸 확인하고 계산했는데 저렴하진 않아요 ㅎㅎ
아!! 그 이번에 같이가신 분도 물어본 부분인데
일본은 계산으로 장난 안칩니다.
중국으로 어릴 때부터 유학을 갔던 사람이라
중국문화(?)가 더 익숙한 분이라 소매치기, 덤탱이, 외국인 무시 같은걸 걱정하셨는데
사실 일본도 외국인 무시가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적어도 번화가 관광지에서는 절대 없다.
왜냐 밥줄이 외국인 관광객인데.... 무시할 수 있을리가 없지.
그리고 돈키호테에서 갯수로 장난친다 뭐한다 하는데, 동남아 직원들이 실수로 그럴 순 있어도
일본인들이 계산하는 부분에서 실수한것은 한번도 본적도 없고, 자기들도 실수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번 세번 확인하고 알려줍니다.
술에 아무리 취해도 큰 문제 없으니 걱정마세요~!
이왕이면 혹시 가실거면
2층 말구 1층에 닷지석으로 가시는게 분위기도 분위기고 점원분들이 챙겨주시기두 하니까!!
그 놈의 웨이팅 지옥에서 벗어나서 조금 여유롭게 식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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