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는 무언가 출발부터 같이 갈 분이 정해져있고
(아 7월에 후쿠오카 갈때도 그랬구나..... 근데 그 누나는 뭐.... 거의 친누나라 ^^;;;)
뭘 할지도 정해져있고....????
원래 여행의 시작은 갑작스럽긴 한데
좀 많이 서로 당황하고 시작한 여행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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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BLANC - SUMMIT3 / 몽블랑 서밋3 / 스마트워치
이번에는 스마트워치를 사기위해 또.... 또... 일본에 갔다.....!!지금까지 전적.... 4월에 약간 도피식으로 후쿠오카....7월에 그냥 솟아오른 물욕을 채우기위하여 후쿠오카.....10월에 문득 아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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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사기위해서 가장 가깝고 맘 편한 일본을 잠깐 들리려 했고
그렇게 혼자서 시작은 진짜 큰맘 먹고 이코노미를 타고 퀵턴으로 면세품 수령 + 라멘이나 한그릇 조지고 오려했는데
고민하다가 퀵턴은... 에반가????
대략 체류시간을 3시간 잡으면
어... 그래 라멘한그릇 먹고, 드럭스토어에서 간단하게 필요한거 사고, 면세점에서 까까나 사서 들어오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하루만 더 고민해보자 이게 맞나??? 하던 찰나에
이전에 4월에 혼자 후쿠오카에 갔을때
이번에 같이 간 친구가 꼼데에서 가디건하나만 사다줘요~ 해서 사다 줬던 (계산은 칼같이 했다.) 기억이 있어서
그냥 미친척 하고
일본갈래???!! 하고 물었는데 한번 모른척 하길래.... 넌지시 다시 한번 물으니까 간다구 해서
빠꾸하지 못하게 여권 사진 달라구 해서 받고 바로 예약해버렸다.
지금은 아닌데 그 당시에는 일을 쉬고 있었어서 그냥 오빠 편한대로 다 해도 괜찮다고 해서
정말... 내 맘대로 다 해놓고 이제 혼자 쫄았었다. 사실....
왜... 이 분이 나랑 같이??? + 근데 사실 나도 편하진 않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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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솔직히 나도 이 친구도
어색한거 숨기면서 출발했지 지금 생각하면 엄청 서로 신경쓰고 있었다. 분명히
이게 여자친구랑 온게 아니라서
뭐... 막 사진을 찍기가 쪼끔 힘들?? 불편?? 했긴하다
그 전에 나도 사람이라 그래 보통의 직장인 보다는 솔직히 좀 더 번다고 하긴하지만
항공권이야 당연히 내가 가자고 했으니 내가 내는게 맞는데
호텔까지 두개 잡기엔 두가지 문제가 있었다.
사실 나도 이 친구가 나랑 왜 같이...?? 라는 의문이 조금 있어서 두개 잡았다가 날리면 아까운데... 1번
2번... 출발 약 2주전 에 잡은 계획이라 같은 호텔에 룸이 2개가 빈 곳이 없었다. 아니 있긴 한데
그러면 숙박비가 5성급이라 어마어마해지지.... 사실 뭔가 이 분이랑 전부터 썸이 있었거나 했으면
더 좋은데로 갔을건데... 나도 좀 확신이 없어서
에라 모르겠다. 오빠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했으니 걍 트윈에 좀 넓은 룸으로 잡으면 되겠지!! 했던거지 ㅎㅎ
일본 호텔 치고는 방이 넓은 편이고, 도톤보리랑 가까운 곳이다.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라피트 미리 예매한것도 날아갔고 (진짜 생각도 못했다.... 표 시간을 바꿨어야 하는데)
그래서 현장에서 다시 예매하고, 기다리고, 타고, 난카이난바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다시 숙소까지 오고 하니까
체크인 시간보다는 당연히 항공편이 이른 시간이라 일찍 도착했는데
준비가 되었다고 얼리체크인을 해주셨다 ㅎㅎ
체크인할때 직원분이 한국말을 잘하셔서 편하게 체크인하기두 했고 ㅎㅎ
그렇게 잠깐 여기저기 갔다가
저녁에 도톤보리 쪽으로 와서 무언가 먹고싶다고 하는데 마다
웨이팅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긴거다....!
도톤보리만 한 네바퀴 돌고 그냥 저기 [新時代 でんぐし] 신시대 덴구시 에 들어가긴 했는데....
....... 짜!!!
후추범벅이야.....!
그리고 이제 봤다. 사실 건물 사진이 없어서 스트릿뷰로 하나 따려고 분명 여긴데 하고 찍었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옛날 간판이네.
저 계단의 계단참 부분에 재떨이가 있어서 저기서 담배를 분명피웠거든
체인점인건 알고 있었는데, 오픈한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나보다. 근데 댕빡치는게
내가 물어보니까 분명 한국어 메뉴판 없다며!!!!
있잖아...!! 심지어 우리보다 먼저 가신분들이 찍어놨네!!!!
아니 후... 그래.... 내가... 바보지..... 문맹인 내가 바보지 ㅋㅋㅋㅋㅋ
도저히 읽다읽다 포기하고 그냥
せせり、ねぎま、もも、つくね、手羽先、 かわ、なんこつ
가장 기본이 되는 야키토리 들이 있냐고 물어보고 그 중에 있는 것들만 받아서 먹긴했는데
그래도 반은 저 나라 사람인 나도 후추와 소금의 향연에 맥을 못추겠는데.... 같이 간분은 얼마나 힘들었겠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다..!
그리구 그 앞에
일단 상호는 모르겠다.... 결제내역은 아시아플러스레스토랑 으로 찍혀있다.
나와서 차라리 여기서 고르는게 낫겠다 싶어서
같이 고른게 [왕새우 2마리, 네기마, 와규, 버섯, 호타테가 한국말로 뭐드라...?] 이렇게 고르고
맥주2잔 해서 8,100엔 결제되었다.
어... 그나마 차라리 이게 나았다.... ㅋㅋㅋㅋㅋ 그마나 차라리....
아무도 안 보는 블로그지만 내가 영 별로면 그냥 이렇게 한 개로 묶어서 포스팅하고
괜찮은 곳은 따로 뽑는다... ㅋㅋㅋㅋ
솔직히 신경쓰이는?? 그렇게 첫날이 지나고
...... 아 나의 이 저주받은 5시.... 5시~6시 사이에 항상 눈이 떠지는 저주를 받은 몸이라 (전생에 달구시키였나....)
옆에선 잘 주무시구 계시구 (예쁘더라 자는 모습도 ^^;;)
나름 최대한 조용히 씻고 준비해서 먼저 나왔다.
아무래도 자는 사람을 깨워서 움직이게 하기도 그렇고 (출발하는 날도 못일어나셔서 생얼로 급하게 나왔으니까)
그리고 저 친구 입장에서는 외간남자랑 한 방에서 자는거니까 불편하겠지 아무래도
그래서 전날에 돈키호테 사람 개 많은거 보고
차라리 새벽에 혼자 몰래 슉 사서 넣어두고 스미요시대사나 갔다와야지 하고 나왔는데
난 왜 도톤보리점이 24시간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던걸까...??
안열었더라구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차라리 내가 룸에 다시 들어가면 깰거 같아서 그냥 푹 자라구 하고 혼자 스미요시대사에 잠깐 가서
인사도 드리고 오미쿠지도 뽑고 그렇게 천천히 좀 다녀왔다 ㅎㅎㅎ
여행가기 전에 혹시 뭐 필요한거 있어~? 하고 물어봤을 때
그냥 가디건??? 그래서 비비안이랑 꼼데랑 키츠네 가보면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한 내가 잘못이었다.....
하 극 P 진짜 뭐 어케든 되겠지 = 망한다.
맘에 드시는게 없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진짜 급하게 머리 굴린게
예전에 이 분이 내가 자주 쓰는 클릭아슈 브레이슬릿을 탐냈던게 기억이나서
에르메스갈래??? 악세사리는 혹시 알러지 없지...?? 하고 물었더니....
그래.... 하얗고 여린 분인데 알러지가 없을리가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도 힘들다는데..... ㅠ
그렇게 몇군데 돌고
여기가 파르코였나.... 다이마루였나... 여튼 두군데 중 하나의 백화점 지하에서
간단하게 점심 먹구
그나마 아까 어그에 관심을 가지길래
어그 매장 가까우니까 거기루 갔다!
일단!
어그 매장에는 한국인이 거의없다!
여기서 만족
뭔가 같이 간 분의 취향? 스타일을 사실 이 때쯤 알게되었다.
관광지 말고 그냥 정말 그 나라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가고 싶어했던거다...!
같이 둘러보면서 사실 같이 와준게 너무너무 고맙고 하루종일 나는 이 친구 얼굴만 보고 있는데 (???)
뭔가 아무것도 안해주기도 미안해서 천천히 보자고 하니
저게 마음에 들었었는지 고르길래
점원분이랑 사이즈랑 컬러랑 해서 고르고 굽이 몇센치인지 물어보는거 중간에서 통역 해주고 하면서
장난도 치구 ㅎㅎㅎ 뭔가 웃는게 정말 예쁜 친구다 싶었다
그러고 한국에 와서 저 사진 보내면서 우리가 산거 이거 맞나...? 근데 맘에 들어 하길래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
결제내역 보고 어그 일본 홈페이지에서 보니까 24,000엔 (소비세 별도) 는 저 제품하나뿐이구
신발 자세히보니 같은 제품 맞다 ㅎㅎㅎ 그래서 생각나서 한국어그에도 있나 보니 가격차이는 크지 않네 ㅎㅎ
그냥 일본에서 무언가 사본 경험?? 을 한게 중요한거지!
이 분도 구경하면서 신기해하구 재밋어했구!!!
그리고 조금 더 돌아다니면서 버버리매장이나 몇군데 들어갔다가
숙소로 일단 돌아와서 잠깐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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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大阪) - 슌페이(旬平-しゅんぺい) 사카나야(魚屋) 이자카야 (24.11.17)
은근히 젊은 일본 커플이 데이트하러 오던 로컬느낌 낭낭한 이자카야입니다!https://www.shunpay.com/index.html くつろぎ処 旬平 TOPページ www.shunpay.com오사카 도톤보리에서 대략 도보로 3~5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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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식사하고 편의점에서 간식 조금 사서 뒹굴거리다 잠들었다
아마.... 내가 훨씬 먼저 잠들었을거다.
좀 일찍 깨서 혼자 먼저 돌아다닌 양이 많아서..... 뭔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잠든거같다. 미안해 죽겠네.......
내가 잠들고 밖에서 큰소리가 많이 났었나보더라
4시쯤 깻는데 안자고 있어서
어?? 안자??? 혹시 내가 시끄럽게 했어?? 하니 원래도 잘 못잔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래저래해서 못잤다고 하더니 다행히 얼마 안가 금방 잠들더라 ㅎㅎㅎ
오전에 오렌지스트릿이랑 가보고 싶다구 이야기했는데
차마 못깨우겠어서 체크아웃시간 연장시키고 조용히 자게 뒀는데 살짝 아쉬워하던게 귀엽기두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
그래서 체크아웃하고 선물 살거 산 뒤에 점심 천천히 먹구
라피트 타고 공항으로 돌아왔다.
인천공항이랑 달리 패스트레인이 있어서 그나마 좀 덜 북적거리며 출국심사 끝내고 들어와서
각자 면세 쇼핑 좀 하구
다시 만나서 키링 사고 싶다 했던 것도 생각나서 프라다 매장에 들어갔는데 ㅎㅎ
당연히 명품매장이니까 마실거 들고 있으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
둘다 기가 빨려가지구 아무 생각없이 아아들고 들어가려다가
심지어 나는 진짜 기빨렸어서 (사람 많은거 진짜 싫어함...... 이 분도 비슷한 성향이라 다행....)
멍 때리고 있었는데 매장 직원분들이 너무 당황하시는데 이친구는 일본어 전혀 못하지 (중국어 엄청잘한다 중국말로 했어도 되는데)
직원분들이 영어도 잘 안되는거같고 어쩌지어쩌지 하길래
마실거 들고가면 안되죠?? 하니까 너무 기쁘게 일본어다!!! 하시는데 ㅋㅋㅋㅋㅋ
그 때부터 둘이 진짜 많이 웃은거같다 프라다 매장에서
손님은 우리 둘 밖에 없었고, 이 친구는 키링을 보고 싶었던거라 처음엔 테디베어 참 보고 귀엽긴 한데
본인 스타일이랑 안어울릴 것 같다구 하는데
직원 한분이 적극적으로 이것 저것 보여주시면서
외국인에 대한 긴장도 살짝 풀리고 가운데서 내가 통역해주니 여자 두분이서 되게 예쁘게 장난치면서
서로 어떤게 더 예쁠까? 하면서 대보고 ㅎㅎㅎ
결국 남은 두개 중에 직원에게 어떤거 고를거 같아요? 라고 물어봐달라구 하더니
직원이 골라주신걸루 샀지 ㅎㅎㅎ
직원분은 이 친구가 귀여워보인것 + 일본인들은 귀여운걸 어필하는 게 더 강하니까 자꾸 귀여운 사용법(?)을
알려주는데 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너무 둘다 귀엽고 재밋었다
자꾸 ㅋㅋㅋ 저 안에 사탕이랑 껌이랑 넣어두구 남친한테 하나씩 넣어주면 된다구 하면서 ㅋㅋㅋㅋ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영업을 엄청 잘 하셨다
뭐랄까 딱 기분나쁘지 않고 재밌게~? 남자친구는 필요 없냐 같이 커플로 하면 예쁠거같다 하면서~
그래서 뒷부분은 굳이 통역을 안해줬다.
아쉽게도 남자친구 아니라구 하니까 아무리 봐도 연인같은데 여행도 같이 왔고
빨리 고백해요.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끝을 봐요!! 하시면서 응원해주셨는데 ㅋㅋㅋㅋ
뭔가 솔직히 3일 내내 하루종일 같이 있으니까 맘이 전혀 안생겼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이게.... 전여자친구의 친한 친구고.... 이 분의 생각을 모르니 쉽지가 않네 ^^:;;;
이목구비가 엄청 선명한 사람이라
진짜 미인은 미인이다. 또 행동하는건 가끔 애기같다가 ㅎㅎㅎ
친동생한테 전화해서 화내는거 보면 무섭기도 하고??? 잘 모르던 사람의 여러모습을 봐서
사실 여행을 갔다기 보다 내 느낌엔 새로운 사람을 관찰한 느낌...?? 이 더 크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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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대신 남기는거라 이래저래 이상한 말이 많았지만 나중에 시간 지나면 또 이것도 추억이겠지 ㅎㅎㅎ
아주 가끔 드는 생각이....
이렇게라도 내가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을 예전부터 정리해놨으면
지금쯤이면 내가 어릴때는 어떻게 살아왔고, 저 나이때는 무슨 생각이였구나 를 더 상세히 기억했을것 같은데
그게 조금 아쉽다.
작성하는 날(24.11.25) 기준으로 전일
오랜 시간 친하게 지내는 동생 차피 뭐 누가 보지도 않는거 한때는 짧게지만 연인이였던 여사친인 친구랑
같이 다녔던 대학교 근처에 가서 수다떨고 길거리음식 먹고, 코인노래방갔다가 커피마시며 이야기하는데
뭔가.... 내가 나이를 많이 먹은게 느껴졌다.
물론 이 친구도..... 헤어질 결심을 했기에 좀 심란해서 더 이야기 한것같지만
우리 학생때만 해도 둘이서 10만원으로도 몇일을 데이트하기도했었고,
용돈 없으면 그냥 자취방에서 같이 뒹굴거리기만 해도 좋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둘 다 데이트 한번에 몇백만원을 써도 아깝지도 않고, 당연하게 느끼는데
과연 우리가 지금 각자 하는 데이트가 그 때 그 시절의 데이트보다 즐거운걸까...?? 라는 물음에 둘 다 대답을 못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 타고 얼마안되서 이 친구가 톡이 와서 잠깐 이야기하다가 얼굴 본 건데
학생때부터 서로 너무 비슷한 성격에 닮은점이 많아서 친했고, 자주 서로의 연인이랑 더블데이트도 하다가
지쳐서 우리가 잠깐 만났다만.... 너무 닮으니까 또 연인으로는 아닌거같아서 그냥 다시 친구로 지내는데
뭔가.... 또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더라.....
분명 이번에 같이 간 친구랑 놀면서 쓴 돈 안아깝다. 당연히 저렇게 예쁘고 착한 사람이랑 3일 내내 같이 있었는데
아까울리가 있나 ^^; 정말로 나는 나와 놀아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설사 관계의 발전이 없더라도
나에게 정말 행복한 예쁜 추억을 만들어준 사람이니까 ㅎㅎㅎ
근데 그거랑 별개로.... 내가 어느새 너무 물질적인 부분으로만 행복을 찾으려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부쩍 들더라... 옆에서 부추겨서 그런가???
그렇다기엔.... 사실 요새 알게되는 소개받는 사람들 다 내 현재 배경을 보고 다가온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2월에 만나던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그 누구에게도 깊게 마음을 못 줬던것 같으니까....
어째 자꾸 돈돈 이야기같긴한데... 나중에 내가 보면 그때는 어떻게 생각이 바뀔지 모르니까 ㅎㅎ
나도 이번에 단 2박3일 다녀오면서 항공권 130, 숙소 50, 내 시계 110, 인터넷면세 10, 식사 쇼핑 등 딱 200 (환전한거 다 썻으니)
그냥 단순 계산 만으로 500이네
별로 안썼네..???? 거기다 내 시계는 내꺼니까 뺴면... 400도 안쓴거잖아 ㅎㅎㅎ
여사친도 그냥 요새는 데이트 한번하면 100만원은 우스우니까 그정도는 써야하니까라고 하는데
그러다 이게 갑자기 현타아닌 현타가 온 것같다 둘다.
우리 둘이 만나서 놀던 20대 초만 해도.... 100만원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돈이였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도
진짜 큰 돈이였는데..... 이제는 돈백은 뭐 그냥 그때 당시 5만원 쓰듯이 쓰는 정도니까....
그래서 둘이서 옛날처럼 최소한만 써서 놀아보자 하고 논 거고.... 근데 왜 슬프게.... 이게 더 행복했던거같지...??
진짜 내가 월미도가서
길거리음식을... 10년만에 먹어보는 거 같다....
원래도 물론 길거리음식을 잘 안좋아하긴했는데 ^^;;;
뭔가 이렇게 대충 되어있는 가판대에서 살짝 추우면 서로 기대고 서로의 온기로 좀 녹여가면서
장난치고... 하는... 그때의 소소한 행복이 어느순간 사라져버린거같다.
진짜 갑자기 현타가 강하게 왔네.... 언제부터인가 남들보다 잘 살지는 못했도 남들 하는 건 해봐야지!!
라는 생각이 커져서, 그 덕분에 일도 더 열심히하고 하는 사업도 최대한 성공할 수 있던 원동력이 된 건 사실이다.
다만... 그러면서 나의 행복은.... 어디 가버린건가....??
그렇다고 또 이제와서 20대 초중반 같은 연애를 할 수 도 없는 노릇이고.....
이래놓고 얼마 전까지 여행간 친구 전에 자주 보던 친구가 9살 연하인데... 너무 어려서 힘들다 이랬는데
참... 간사하다 나도 ^^;;;
단순히 이게 내가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인건지... 아니면 삶에 지친건지 사실 모르겠다.
만약에 내가 어릴때로 돌아간다면 지금이랑 다른 삶을 살까??? 아니면 또 다시 지금의 나이가 되면
지금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을까...?? 작은 행복이라는 걸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
아 글쓰는 동안에 갑자기 BGM으로 틀어논 유트브 뮤직에서
[YUI - LIFE] 가 나오네... 적절하게?? 어릴때 듣던 노래인데...
뭔가 어제 오늘 나 되게 이상하네... 늙었나보다 ^^;;;;
또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미래의 내가 있을 수도 있지 ㅎㅎ
너무 어린 분의 노래긴 한데 요새 가사 중 일부가 계속 와닿던 노래가 있었는데
[YUIKA - 17歳の歌]
뭔가 어렸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보내는 노래 처럼 공감이 되서 계속 듣는데
오늘은 또 옛날에 듣던 노래가 이 나이 되서 들으니까.... 뭔가 감회가 새롭네 ㅎㅎ
에휴 더 적어봐야 넋두리 투덜투덜이겠다 ㅎㅎ
https://music.youtube.com/watch?v=YtwjioLbw9M&si=4w4cL0r9ENtNy_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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泥だらけよ 馴染めない都会で
진흙투성이야 친숙해지지 않는 도시에서
同じように 笑えない
똑같이 웃을 수 없어서
うつむいて 歩いたの
고개 숙인 채 걸었어
急ぎ足で すれ違う人たち
바쁜 발걸음으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夢は 叶いましたか?」
「꿈은 이루었나요?」
アタシまだ モガいている
나는 아직도 초조해하고 있어
子供の頃に 戻るよりも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今をうまく 生きてみたいよ
지금을 잘 살아보고 싶어
怖がりは 生れつき
겁쟁이인건 태어나면서부터
陽のあたる 場所に出て
햇살이 비치는 장소로 나가서
両手を 広げてみたなら
양팔을 펼쳐봤다면
あの空 超えて ゆけるかな?
저 하늘을 넘어갈 수 있을까?
なんて思ったんだ
라고 생각했어
飛び立つ 為の翼
날아가기 위한 날개
それはまだ 見えない
그것은 아직 보이지 않아
カンタンに行かないから 生きてゆける
간단히 되지 않으니까 살아갈 수 있어
濡れた子犬 拾いあげただけで
젖은 강아지를 주은 것만으로
ちょっと 笑えちゃうほど
조금 웃어버릴 정도로
涙が こぼれてきた
눈물이 흘렀어
愛されたい 愛されたいばかり
사랑받고 싶어 사랑받고 싶어뿐
アタシ 言ってたよね
내가 말했었지
求めるだけじゃ ダメね
원하기만 해선 안된다고
子供の頃は ママの事
어린 시절에는 엄마를
酷く傷つけた 日もあったよね
심하게 상처 입힌 날도 있었지
変わりたい いま全部
변하고 싶어 지금 전부
陽のあたる 場所に出て
햇살이 비치는 장소로 나가서
この手を 強く握って見た
이 손을 강하게 쥐어봤어
あの場所 あの時を壊して
그 장소 그 시간을 부수어서
I can change my life
でも心の中 すべてを
하지만 마음속 전부를
とても伝え きれない
잘 전할 수가 없어
カンタンに 行かないから 生きてゆける
간단히 되지 않으니까 살아갈 수 있어
陽のあたる 場所に出て
햇살이 비치는 장소로 나가서
地図を広げて みるけど
지도를 펼쳐 보지만
I know you know 迷い道も 仕方ない
I know you know 헤매는 길이라도 어쩔 수 없어
I can change my life
過ぎてきた 日々全部で
지나온 날 전부가
今の あたしなんだよ
지금의 나인 거야
カンタンに行かないから 生きてゆける
간단히 되지 않으니까 살아갈 수 있어
정말 정말 혹시나 도해가 이거 보는 일이 있더라도 오해하지 말아요!
당신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요새 좀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ㅎㅎ
정말 정말 덕분에 여행기간 내내 즐거웠고 행복했어요!!!!
살짝 불편한 관계로 가서 최대한 나한테 맞춰주고 놀아주려했던 것두 알고
웃어줘서 고마워요~!
정말 예뻤고, 귀여웠고, 앞으로도 예쁜 사람이니까 당신은 아무 잘못한거 없어요!! 내가 좀 요새 나이먹어서 그러는거니까 ㅎㅎㅎ
정말 고맙고! 사실 자주 보는 사이가 되면 좋겠는데 가능하려나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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