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밝고
작년 08월부터 준비했던 크루즈 여행을 가기 위해
캐세이 퍼시픽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발권해놨었습니다~~
2023년 08월 모 유튜브에서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가 있는걸 보고
오!!! 가보고 싶다!!!
하면서 무지성으로 크루즈부터 예약하고
항공편을 나중에 확인했더니....
1번 방법 - 대한항공. 싱가포르 항공 등의 FSC의 비즈니스를 이용해서 직항으로 간다
비쌈.... 비싼건 둘째치고 시간대가 별로 좋지않음
2번 방법 - 이코노미를 타볼까???
그 체크인 줄을 어떻게 기다리며 (스타얼라이언스나 원월드 소속 항공사면 나는 해결인데 같이가는 분이 안됨)
몇백명 되는 사람들의 위탁수하물과 내 수하물이 섞일건데 그게 언제나올지 어떻게 기다림...?
또한 출입구와 가까운 곳을 지정해서 앉더라도 수하물이 늦게나오면 이미그레이션에서 줄이 어마어마해짐
포. 기
3번 방법 - LCC 중 비즈니스를 운용하는 걸 찾아보자
???? 가격 차이가 별로 없는데??? 그럼 FSC를 타지 LCC를 왜탐...??? 항공연맹 등급 점수도 안주는데..
4번 방법 - 경유를 하자 하는 김에 레이오버를 떄려서 다른데도 들렸다가자
- 그렇게 나온 결론이 홍콩에 레이오버 때리고 편하게 갈 수 있는 원월드 소속 캐세이퍼시픽이 되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국적기들은 진짜 반성 좀 해야합니다.
인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쓰면서 체크인 카운터는 비즈, 퍼스트 좋게 만들어놓고
라운지는 항상 왜 수준이 타 허브공항에 비하면 진짜 떨어지는걸까... 음식은 사실 어딜가도 크게 손 안대지만
라운지 규모나 서비스, 분위기가 진짜 별로임..
거기다가 원월드 라운지 1월 초에 가오픈 했다는데 왜 여전히 아시아나 라운지로 보냈나 했더니
캐세이는 항상 쓰는 게이트가 48~50 번 게이트라
아시아나 서쪽 라운지가 가까워서 주신듯...
5월에 홍콩 여행 예약해놨으니 그땐 그냥 멀어도 원월드 라운지 초대권달라구 해서 구경가보려구요 ㅎㅎ
먼가 코로나 시기 때 한번도 비행기를 못탔다가
오랜만에 타니 두근두근!!!
캐세이 퍼시픽 비즈니스는
1 - 2 - 1 배열이지만
리버스헤링본 좌석이라 가운데 2인석을 앉아도 몸은 저 멀리~~
발은 서로 가까이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리버스헤링본 스타일 중에서 레그룸은 가장 넓은 항공사이고
헤드레스트 옆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칸막이가 쭉 나와있어서
문이 닫히는 스위트형 시트는 아니지만 꽤 독립성을 보장해줘서 좋아하는 시트입니다~
대한항공의 칼라거
아시아나의 구아바주스
싱가포르 항공의 싱가포르슬링 등
각 FSC는 각 회사마다 시그니처 음료? 를 가지고 있는데
캐세이퍼시픽은
캐세이딜라이트 (목테일), 클라우드 나인 (칵테일) 두 음료가 시그니처 음료입니다 ㅎㅎ
갠적으론 민초단이라 캐세이딜라이트도 호!! (단, 탑승때 주는 웰컴드링크 말고... 그건 안시원해서)
클라우드 나인도 살짝 애매하지만 괜찮습니다~
근데 이 집은 밥이 맛이없어 맛이.....
진짜 밥이 개 똥 쉣이야....
복도 중앙 2인석 좌석이라 창문이 없으니
화장실간김에 한장 찍어보구
캐세이는 영화도 많고 볼거리 많은 항공사입니다~
근데 전 항상 에어쇼가 젤 재밋더라구여....???
그리고 지금 보이는 A350-900 기재는 신식 기재라 저 모니터도 좀 크고 빠릿한데
환승편으로 타는 B777-300ER or A330-300 은 시트구성은 비슷한데 구형이라
모니터가.... 그냥 386....컴퓨터같...
홍콩 첵랍콕 공항에는
캐세이퍼시픽이 운영하는 3개의 비즈니스 라운지가 있는데
그중 65번 게이트 옆 더 피어 라운지가 제일 크고 구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구 다음편 항공기 게이트가 가까움...!
단!! 레이오버로 나갔다 오는게 아닌 단순 트랜스퍼 일때 동선이 엄청 깁니다~~ ㅠㅠ
도착층에서 쭉 나오다가 트랜스퍼로 들어가면 보딩패스 찍고 단순한 수하물검사하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오면!!!!
.... 자 고생시작입니다.
일단 현재 첵랍콕 공항에서는 흡연실이 스카이가든(?) 스카이라운지(?) 거기 한곳뿐이니까
후딱 올라가서 야외 옥상정원에서 담배한대 피시고
65번 게이트까지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그냥 공항 끝까지 가시면 되요... .탑승동으로 넘어가진 않는데요 그냥 .... 쭈우우우욱....
그렇게 쭈우욱 걸어와서
더 피어 라운지에서 좀 씻구 (샤워실 아늑하니 좋아요~!)
살짝 허기 좀 달래다가
구형 항공기로 탑니다.
시트 구성은 거의 같지만 체감상 아주 사아아아알짝 좁구요.
낡은게 느껴지긴 하지만 4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이라 밥먹구 디립다 누우면 도착입니다 ㅎㅎ
어휴 그래도 인천 - 홍콩 구간 보다는
기내식이 좀 나았습니다.
아니구나 괜찮아야 정상이구나
얘들은 허브공항이 홍콩공항이니까요
내 나와바리에선 잘하는게 당연하죠!
또다시 자다깨다 하면서 에어쇼 보다보니
랜딩했네요 ㅎㅎㅎ
긴 시간 동안 캐세이 승무원들과 라운지 직원들에게 사육당하며
싱가포르 도착했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떠난 해외라 두근두근 설레기도 하고
비행기는 많이 타봤어도 크루즈는 처음이라 또 두근두근
싱가포르도 처음이지만 그냥 여긴 왠지모르게 도착하자마자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옆 싱가포르동 같은 느낌이라 정겹기도 하고
묘하게 새로운듯 익숙한 듯 했네요 ㅎㅎ
크루즈에 더 꽂혀있어서 싱가포르는 그냥 잊은듯...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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