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 한옥마을 / 동락원 족욕 / 교동 석갈비 / 전동오토바이

체력도 안좋은 우리 아가를

너무 오래 걷게 했는지

많이 지쳐보였어 ㅠㅠ

어제 본 동락원 족욕을 찾아가서

대기하면서 쉬구~

어머님하고 영상통화도 하구

.... 솔직히 조금 당황 ㅋㅋㅋㅋ

아무리 어머님이 안다구 해도 그래도 둘이

전주까지 놀러갔다고 말하면 ㅋㅋㅋㅋ

아버님도 계셨지.... 슈퍼 삼촌도 있다고 했는데.....

그렇게 전화를 훅 들이밀면 ㅋㅋㅋㅋㅋ

 

따뜻한 물에 발에 피로도 풀면서 쉬고 

진짜 BGM도 너무너무 좋고

예쁜아가 얼굴도 계속 보고

랜덤다이스도 하면서 시간이 너무너무 빨리가서

그래두 아쉬웠지 ㅎㅎ

어제도 떡갈비 오늘도 떡갈비 할 순 없는데....!!

다행히 석갈비 집이 있어서 이번엔 여기!!!

.... 그리고 더욱더 놀라운건 곤드레밥을 먹는다 아가가???/

오....!! 어른스러워져써~~~

길거리에서 이제

아가의 소중한 시리즈는 시작되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길거리 음식을 뭔가 안먹긴 했어 ㅋㅋㅋㅋ

치즈닭꼬치랑 아이스크림 수박주스 슬러쉬 외에 더 안먹은거같은뎁....

누나 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어쩔!!!

예상외로 겁없는 모습도 놀랍구

저 얇은 허리를 잡고 뒤에 타야 했던 나도 놀랍고 ㅋㅋㅋ 

그렇다고 뛰어갈순없자나!!!

두번쨰 사진에 나같은분 있네... 여자친구분 허리 잡고 타시는.... 화이팅입니다 ㅠㅠ

지난번 여행도

이번 여행도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어!!!

많이 피곤했는지 올라가는 길에 곤히 잠들어있구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이번에도 좋은 추억 만들어 줘서 고마워 ㅎㅎㅎ

근데 이번엔 진짜 너무너무 피곤했었나봐 아가가 

손을 꼬옥 잡고 자길래 살짝 빼니까 

손가락은 왜 잡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애기처럼 손가락 하나를 꼬옥 쥐고 자던데 진짜 

애교가 몸에 베어가지구는 ㅎㅎㅎ

 

언제가 될지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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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러 가기 싫다.

그냥 지예랑 이렇게 계속 놀러 다니고 싶다....

나이도 문제고... 내 사업도 문제고....

금전적인 부분이야 어떻게든 해결 할 수 있다지만....

사회적 지위라는건 나도... 우리 가족도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이제 놀 만큼 놀았지 않냐 라는 말에

할 수 있는 대답이 없었고

연애에 결혼에 실패할만큼 하지 않았냐는 말에도

할 수 있는 대답이 없었고

이렇게 C급 업체로 남을거냐 더 위로 가야하지 않겠냐는 말에도

하고 싶은 대답은 있었지만 할 수가 없었고

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냐고 묻는 말에도

하고 싶은 대답은 있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이제는 나도 나이가 먹었나보다

하고싶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어졌고

하기싫은 모든 것을 다 모른척 할 수도 없어졌고

보고싶은 사람이 있어도 쉽게 보러가지 못할 거고

만나기 싫은 사람이어도 기쁜척 만나러 가줘야 하는

그런 나이, 그런 위치가 되었나보다

지예랑 지낸 그 시간이 너무너무 행복하고 소중해서

또 보내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사실 무작정 약속을 잡아놨지만.... 내가 지킬 수 있을까?

내가 만나게 될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그 자리에서 좋지 못한 이미지로 끝나면 어떻게 되는지

아무것도 모르니 너무너무 무서운데

누구한테도 말을 못하겠다.....

오늘은 내가 머릿속이 많이 복잡한가보다

차라리 지예랑 즐겁지 말걸.... 

예전 처럼 밥이나 먹고 당구나 치고 정도로 끝낼걸

다른 사람과 즐거울 수 있을까 무섭기도 하고

이젠 내가 바라는 게 아닌

주변이 바라는 연애 결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싫은데

그걸 거절 할 용기가 없는 내가 더 밉네....

그래도 우리 아가 생일엔 꼭 어떻게든 시간 내야지